코인 자동매매 봇이란 사람 대신 24시간 포지션을 잡고 관리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이에요. 이번에 그 봇이 증거금 대비 +120%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BTC/USDT LONG 포지션, 레버리지 25배, 86시간 보유 끝에 스탑 주문으로 청산된 거래였어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 며칠은 ‘이게 진짜로 체결되는 건지’ 눈을 의심했습니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손실을 여러 번 겪으면서 “전략이 틀린 건 아닐까”라는 의심이 쌓여 있었는데, 이번 거래 하나가 그 의심을 상당 부분 가라앉혔어요.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
- BTC/USDT LONG 포지션, 레버리지 25x, 가격 +4.97% 상승으로 증거금 대비 +120% 수익 실현
- 4연패 후 첫 수익에 이은 이번 코인 자동매매 거래 — RSI·CCI 조합 전략 확신을 되찾은 과정
- 스탑 주문 체결로 청산된 구조와, 다음에 개선할 스탑 주문 로직 이슈 예고
이번 코인 자동매매 거래, 수치로 먼저 보면
진입부터 청산까지 약 86시간이 걸린 거래였어요. 4월 6일 오후 4시에 LONG으로 진입해서 4월 10일 오전 6시 23분에 스탑 주문이 체결되며 청산됐습니다. BTC 가격이 진입 이후 약 +4.97% 상승했고, 레버리지 25배가 적용된 덕분에 증거금 대비 수익률은 +120%를 기록했어요.
| 항목 | 내용 |
|---|---|
| 포지션 | LONG (BTC/USDT) |
| 진입가 | 68,958.10 USDT |
| 청산가 | 72,383.30 USDT |
| 레버리지 | 25x |
| 가격 변동 | +4.97% |
| 증거금 대비 수익률 | +120% |
| 보유 기간 | 약 86시간 (4/6 오후 4시 ~ 4/10 오전 6시 23분) |
| 청산 사유 | 스탑 주문 체결 |
텔레그램으로 도착한 진입 알림. LONG 진입, 진입가 68,958.10, 레버리지 25x
4연패 이후, 이 수익이 왜 다르게 느껴졌을까요?
이 수익이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는 단순히 금액 때문이 아니에요. 직전까지 겪은 손실의 맥락 때문이에요.
지난 글에서 기록한 것처럼, 4연패 끝에 처음으로 작은 수익이 났던 거래가 있었어요. 그때도 안도감이 있었지만 “이게 전략이 맞아서인지, 운인지” 판단이 서질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증거금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익이 나왔고, 처음으로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구나”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 판단의 근거가 된 게 바로 백테스트 데이터예요. 제가 사용하는 RSI·CCI 조합 전략(RSI 지표와 CCI 지표를 조합한 방식)은 2025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30분 봉 기준 백테스트에서 승률 45~47%를 꾸준히 유지했어요. 그리고 profit factor(총 이익 ÷ 총 손실)는 1.47~1.87 사이였습니다. 쉽게 말해 지는 횟수가 이기는 횟수보다 많지만, 이길 때 더 크게 이기는 구조예요.
승률 45%에서 4연패가 나올 확률은 약 9.2%예요. 흔하지 않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문제가 아니라 그냥 확률의 정상 범위 안에 있는 거였고, 이번 거래가 그 사실을 체감으로 확인시켜줬습니다.
한편 과거에 겪었던 SHORT 포지션 한 번에 증거금 39%를 잃은 거래와 비교하면, 이번 결과는 같은 레버리지 구조에서 손실과 수익이 얼마나 비대칭적으로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해요. 잘 될 때의 레버리지는 같은 방식으로 수익을 증폭시킵니다.
청산 텔레그램 알림. 스탑 주문 체결로 LONG 포지션 청산 완료
봇이 86시간 동안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86시간이 긴 것처럼 보이지만, 봇이 알아서 유지한 거예요. 사람이 화면 앞에 붙어있지 않아도 됩니다. 이 거래는 바이낸스 선물 계좌에서 진행됐어요.
진입 이후 봇은 30초 단위로 포지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스탑 주문(청산 안전장치)을 관리했어요. BTC 가격이 오를수록 스탑 기준도 함께 올라가는 구조라, 수익이 어느 정도 쌓인 상태에서 갑자기 가격이 내려와도 일정 수익을 지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이번 청산은 바로 그 스탑 주문이 체결된 거예요. 가격이 충분히 올라간 상태에서 내려오면서 설정된 스탑 가격에 닿았고, 자동으로 포지션이 청산됐습니다. 사람이 “지금 팔아야 할 것 같은데” 라며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게 자동화의 핵심이에요.
이 코인 자동매매 봇은 AWS Lightsail에 배포되어 24시간 돌아가고 있어요. 지난 몇 달 동안 봇 자동복구, DB 재연결, 주문 수량 계산 오류 수정 등 크고 작은 안정성 개선이 있었는데, 그 개선들이 쌓인 덕분에 이번처럼 긴 포지션도 중간에 끊기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레버리지 25배는 위험하지 않나요?
A. 맞아요, 높은 레버리지는 수익도 크지만 손실도 같은 비율로 커집니다. 레버리지란 빌린 돈으로 더 큰 금액을 거래하는 방식인데, 25배면 가격이 4%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만 해도 증거금 전체가 날아갈 수 있어요. 그래서 손절 기준(스탑 주문)을 반드시 설정하고, 포지션당 투입 금액을 전체 자금의 작은 비율로 제한하는 게 중요합니다.
Q. RSI·CCI 조합 전략이 승률이 45%밖에 안 되는데 수익이 나는 이유가 뭔가요?
A. 이길 때 더 크게 이기는 구조 덕분이에요. profit factor가 1.47~1.87이라는 건 손실 1원당 이익이 1.47~1.87원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100번 중 45번 이기더라도 이길 때 충분히 크게 이기면 전체적으로 플러스가 돼요. 이런 비대칭 구조를 기대하고 전략을 설계한 거예요.
Q. 봇이 알아서 청산하면 원하는 타이밍에 수동으로 빠져나오기 어렵지 않나요?
A. 수동 청산도 가능하게 만들어두었어요. 봇은 기본적으로 설정된 스탑 주문 또는 익절 조건이 맞으면 자동 청산하지만, 운영자가 직접 거래소에서 포지션을 닫거나 봇 관리 화면에서 청산을 트리거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화와 수동 개입 둘 다 열려 있는 구조예요.
Q. 직접 코인 자동매매 봇을 만들 수 있나요? 어떻게 시작하나요?
A. 저는 Python으로 직접 만들었어요. 거래소 API를 다루는 라이브러리를 활용해서 주문·조회·청산 기능을 구현하고, 전략 로직(RSI, CCI 등 지표 계산)을 별도로 작성한 뒤, 서버에 올려 24시간 돌리는 방식입니다. 개발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수준이에요. 단, 실전 투입 전에 반드시 백테스트와 소액 실거래 테스트를 거치는 게 중요해요.
빌더 입장에서 솔직하게
저는 이 봇을 만들고 실전에 투입한 지 몇 달이 됐어요. 그 사이에 손실도 있었고, 봇이 엉뚱하게 동작해서 고쳐야 했던 버그도 있었습니다. 주문 수량 계산에서 레버리지가 반영 안 되는 오류, 스탑 주문 체결을 감지 못하는 오류, 서버 재시작 후 봇이 이전 상태를 복원하지 못하는 문제까지 —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 거래를 보면서 제가 느낀 게 있어요.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건 “모를 때”예요. 봇이 뭔가 잘못하고 있는데 제가 모르는 상황이요. 이번에는 텔레그램으로 진입과 청산 알림이 모두 도착했고, 수치도 예상한 범위 안이었어요. 봇이 설계한 대로 움직였다는 게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수익보다 그 확인 자체가 더 기뻤어요.
전략에 대한 확신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백테스트 숫자를 아무리 봐도 “실전에서도 이렇게 될까?”라는 의구심이 남아있거든요. 이번 거래는 그 의구심을 완전히 없애준 건 아니지만, “이 방향이 맞긴 하구나”라는 감각을 주었어요. 한 번의 거래로 전략 전체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이 정도 수익이 나와야 봇을 계속 돌릴 동기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에요.
다음 편 예고
이번 거래를 모니터링하면서 스탑 주문 관리 로직에서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발견했어요.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했을 때 기존 스탑 주문이 취소됐는지 확인하지 않고 새 주문을 올리는 구조인데, 이걸 수정한 내용을 다음 편에서 다룹니다. 봇이 수익을 내는 것만큼, 수익을 안전하게 지키는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기도 해요.
이 글이 코인 자동매매 봇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분, 또는 코인 자동매매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혼자 고민하는 분에게 참고가 됐으면 좋겠어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코인 자동매매 관련 더 많은 프로젝트 운영 기록은 코인 자동매매 봇 시리즈 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Written by 비온
코인 자동매매 봇과 주식 분석 웹앱을 직접 개발·운영하는 빌더. Claude Code 기반 블로그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